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의료비 후불제' 도입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환자에게 자기부담금은 여전히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며 "의료비 후불제가 도입되면 의료 사각화를 줄이고 의료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가 구상하는 의료비 후불제는 경기도가 1000억원을 출연한 '착한 은행'에 병·의원들이 가입해 인증을 받고 해당 병·의원 의료비를 착한 은행이 대납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자기부담금을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착한 은행에 내게 된다.

 그는 "착한 은행과 병·의원이 핀테크,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수납 및 진료과정을 공유함으로써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 임기 내에 전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또 김 후보 캠프는 슬로건으로 '경기돈된다'와 캐치프레이즈로 '반듯한 도지사'로 결정했다. 슬로건의 의미는 '경기도는 된다'의 줄임말과 동시에 '경기 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