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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문인협회, 계간 수원문학, 368쪽, 1만2000원



수원문인협회는 계간지 <수원문학> 44호를 발간했다. 올해 여름을 맞아 발간된 이 책은 수원지역 문화 이슈를 다루는 기획 특집과 함께 나혜석문학상 선정 후기, 협회 회원 작품 등 100여 편의 글을 수록했다.


우선 오형엽 평론가가 '정신주의 시학과 극서정 시학: 최동호 시인론'으로 최 시인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본다. 지난해 초대 수원문학 시인상을 받은 시인은 앞서 만해문예대상을 받을 만큼 독특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대표적인 시조 시인 심성보가 쓴 '헌화가의 비밀'이 실렸다. 이는 신라 성덕왕 시기에 유행한 4구체 향가 속 새로운 의미를 살펴보는 내용이다. 마지막 기획에는 '수원 문학관 건립'에 대한 기고 글을 모았다. 지역만의 독특한 문학사를 지닌 수원에도 문학관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다. 김도성 소설가와 박병두 수원문인협회 회장, 양승본 소설가, 유선 시조시인, 윤재열 수석교사, 이성수 작가가 신문에 실었던 글들을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이외에도 협회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제3회 나혜석문학상 후기 글을 수록하기도 했다. 대상·우수상 선정 이유서와 심사위원 13명의 후기가 전문으로 실렸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문학상 선정 후기를 수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문학상을 기념해 표지에도 나혜석의 얼굴을 실었다"고 말했다.


여름호 기념 수원문학인 상은 김구슬 협성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와 전감성 시인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6월 29일 오후 6시30분 수원문학인의 집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김은희 수습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