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노래하는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22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68회 정기연주회 '유월의 노래:슬픔과 힐링, 그리고 평화의 축제'를 연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광주광역시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한귀와, 피아니스트 우아미·유은정씨가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진혼곡을 중심으로 추모의 무대를 꾸민다. 브람스와 뒤뤼플레, 포레의 진혼곡 중 발췌한 곡들을 시작으로, 브람스 '애도의 노래 작품번호 82'와 남성 합창 무대로 '로우먼드 호수'와 '바람의 노래'가 이어진다. 다음 2부에서는 가벼운 합창곡으로 평화와 희망을 노래한다. 미국민요·흑인영가인 '쉐난도'와 '내 주님 이 아침에', '그가 길을 인도하시리' 이후, 한국곡인 '서시'와 '산유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가 이어진다. 마지막은 '폴리 울리 두들'과 '니욘 니욘', '아름다운 강산'으로 장식한다.

합창단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새로운 평화가 시작되려는 지금, 사람들의 오랜 슬픔을 치유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관람 가능하다.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청소년은 50%, 20인 이상 단체는 20%, 유료회원은 등급별로 20~30%까지 할인된다. 예매는 수원시립합창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로 가능하다. 031-250-5357

/김은희 수습기자 haru@incheonilbo.com

/사진 제공=수원시립예술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