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성원, 변화시키라는 명령으로 받들 것"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사람 중심의 새로운 여주시를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대표보수 텃밭인 여주시에 깃발을 꽂은 더불어민주당 이항진 당선인의 당찬 각오다.

여주시는 민선 시작 이래로 진보성향 후보에게 단 한 번도 시장직을 내주지 않았다.

이항진 여주시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만8399표를 얻으며 1만8090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이충우 후보를 309표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이 당선인은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 열악한 조건 속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선거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이충우, 신철희, 원경희 후보님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저 혼자만의 승리가 아니다. 새로운 여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한 모든 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최우선으로 여주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 시청사 이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 해당 예산 1200억원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이 추진하려고 했던 정책들을 차분히 검토하겠다"며 "함께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손 내밀고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 주요 공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여주 ▲농촌과 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여주 ▲교육·문화·예술이 풍성한 여주 ▲시민과 소통하는 여주 등이 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저에게 주신 뜨거운 성원을 여주를 변화시키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선거기간 내내 해주신 시민들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두겠다. 앞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여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