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수원시가 제출한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 사대문 안 지역인 행궁동 78만7000㎡ 구도심에 2020년까지 2185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게 된다.
정부부처 협업사업 1604억원, 수원시 자체사업 416억원, 공모사업 100억원, 민간사업 65억원 등이다.

수원시 행궁동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노후화됐고 30년간 인구는 최대 대비 59.8%, 사업체 역시 최근 12년간 최고점 대비 24.9%가 감소해 신속한 도지재생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활성화 계획에는 '공유 공동체와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수원시가 실시한 쇠퇴진단 결과와 도시재생대학·주민공청회 등에서 제시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계획에 따라 ▲살기 편한 내 동네만들기 ▲행궁골목길 특성화 ▲행궁동 도시재생거점센터 조성 ▲공동체 성장기반 조성 ▲행궁어울림 조성 등 29개 사업이 진행된다.

행궁동은 전체 건축물의 85.7%가 지은 지 20년 이상 경과했고 인구는 1985년 2만864명에서 2015년 1만2471명으로 30년 사이 8393명(40.2%) 줄어들었다.

이종구 도 도시재생과장은 "행궁동 지역은 수원화성 등 역사문화자산과 주민공동체 등 지역자산이 자리하고 있어 도시재생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