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자인시티 재추진해 베드타운 탈피"
"구리시민들께서 4년간 열심히 일할 일꾼으로 채용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선한 관리자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구리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당선인은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강조하며 이같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안 당선인은 "시민을 통치하는 시장이 아닌 시민 속의 시장이 필요한 시대"라며 "최초의 지방의원 출신 구리시장으로서 지난 8년 동안의 경기도의회 의원 재임 시절처럼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토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도록 시민의 기대에 신속히 반응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시의회를 존중하고 항상 소통함으로써 균형과 안정을 실현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깨끗한 승복과 넉넉한 응원으로 선거 기간 동안 혼연일체로 함께 뛰어준 권봉수·민경자·신동화 당내 경선 후보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구리시의 발전을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향후 시정 방향에 대해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재추진을 최우선 시책으로 내세웠다.

안 당선인은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과 과밀억제권역 등 각종 규제에 겹겹이 묶여있고, 지역 경제를 이끌 변변한 기반 산업 하나 없는 도시"라며 "베드타운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GWDC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을 모두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구리시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GWDC 조성 사업을 통해 안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재가동한다면 11만개에 달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종성·김홍민 기자 walla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