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제7회 씨름의 날' 및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105kg이하)에 오른 이주용. /사진제공=통합씨름협회
이주용(35·수원시청)이 생애 18번째 꽃가마를 탔다.

이주용은 20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회 씨름의 날' 및 'IBK기업은행 2018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오창록(24·영암군민속씨름단)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그동안 최성환(26·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한라급 최강자 자리를 내줬던 이주용은 2016 추석대회 한라장사 등극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더불어 생애 18번째(금강장사 8회, 한라장사 9회, 통합장사 1회)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반면, 처음 한라장사 결정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던 오창록은 순조로웠던 준결승과 달리 이주용과의 한라장사 결정전에선 단 한판도 가져오지 못해 1품에 머물렀다.

이주용은 "올해 재계약한 후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함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 한라장사에 올라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 너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하며,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