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을 잡아라'.

앞으로 4년 민선7기 인천시의 곳간을 맡게 될 인천시금고 선정 절차가 곧 시작된다.

인천시는 20일 시금고 선정 계획을 내놨다. 시는 "현행 시금고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 끝남에 따라 시금고 선정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선7기와 제8대 인천시의회 출범 후 시금고 선정 공고를 발표하고, 심사위원 선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지난 시금고 지정 사례 등을 감안해 9월 안에 선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현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농협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이들 은행의 시금고 운영 기간은 지난 2015년 1월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이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등을 다루고 2금고는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한다. 올해 시금고 규모는 약 9조원이지만 시금고란 상징성과 함께 인천공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 8개 구의 금고 선정에까지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시금고는 '인천시 재정운영 조례'에 따라 선정된다. 금고 대상은 은행법에 의한 은행 등이고, 공모방법은 일반공개경쟁이 도입된다. 약정기간은 2019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로 4년이다. 조례에 따르면 금고 지정 기준은 금융기관의 대ㆍ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시민이용의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등이다.

/이주영 기자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