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가 휴대전화로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사 김모(29)씨가 지난 16일 오전 1시쯤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여성 A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려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A씨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민의 도움으로 여자화장실 안에 숨어 있던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당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휴대전화 감식 등 조사를 하고 있다.


/김홍민 기자 walla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