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별 차별 없애고 격차 줄이기 최선"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은 21일 "이번 선거의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닌, 시민들의 승리다"면서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 중원, 분당 그리고 판교, 위례가 많이 다르다"면서 "다름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성남을,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은 당선인은 계층별 차별을 없애고 격차를 줄여 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아이, 모든 어르신들이 동등하게 보살핌을 받을 것. 그렇게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헌신하고 봉사하고 모셔야 할 시민이라는 데 있어서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시정 운영방향으로 정했다고 했다.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저는 그것을 실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 시장의 권한은 시민들이 위임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생각하면서 성남의 변화를 위해 앞장서겠다."

은 당선인은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사업부터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재개발 등이 확정된 곳은 조속히 추진하고 분당신도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시켜 나가겠다"며 "추가 대상 지역은 사업성과 주민동의 여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순환개발 방식을 적용해 주민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동청소년 병원비 100만원 상한제와 아동수당 100%지급 등 복지부문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성남시의 1년 예산이 3조원이 넘는다. 복지는 재정이 아니라 시정 철학과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은 당선인은 그러면서 "저를 찍어주셨든, 저를 찍어주시지 않았든 모두 100만 성남시민이고 제가 헌신하고 봉사해야 할 분들"이라며 "이제 저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꿈꿔온 성남의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