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울대 병원-kt 디지털헬스케어 협력사업 개시
▲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러시안 레일웨이즈 제1중앙병원에서 열린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소식에 참석한 나기영(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엘레나 지드코바 러시안 레일웨이즈 헬스케어부문 사장, 박능후 복지부 장관,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한국 보건의료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진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T와 러시아 모스크바의 러시안 레일웨이즈(Russian Railways) 제1중앙병원에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시' 기념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세계 3대 철도 운송회사 중 하나로, 러시아 전역에 17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KT는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툴라 병원, 야로슬라블 병원과 3자간 원격협진을 시연했다.
지방병원이 환자들의 심박동, 갑상선 상태 등을 모바일 진단기기로 측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진단결과를 저장하면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의료진들이 결과를 확인하고 화상으로 원격진료를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한-러간 의료자문 및 현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고, KT는 다음달 까지 러시안 레일웨이즈 제1중앙병원과 지방병원 5곳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솔루션을 구축한다. 이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열차와 병원 간 원격협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식기반사회에서 ICT 기업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협업했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동반진출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부사장은 "본 사업은 진단결과 공유를 통한 원격협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모스크바시와의 대규모 교육연수 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메디컬 아카데미 교육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8에서 '헬스케어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