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주행결과 안전성 확보·차선이탈 無 … 개통시 신속한 물동량 처리 기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던 평택고덕IC가 이르면 26일쯤 개통될 예정이다.
2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1일 개통예정이었던 평택고덕IC는 IC 출구로 나와 좌회전 후 350m 지점 지하차도 부근 차로 검사 결과 안전성 결여와 차로 폭 기준 미달을 확인했다.
지난달 경찰의 안전진단 결과 지하차도 출구부 차로 일부 구간에서 휘어짐 현상과 차로 폭이 기준 3m에 미달된 2.7m로 안전성 문제를 발견했다.

경찰은 LH 등 해당기관에 안전성 문제가 확보된 후 개통해야 한다고 의견서를 보냈다.
이 때문에 지난달 31일 평택고덕IC 개통이 연기됐다.
LH 등은 추가 공사에 들어갔고 먼저 1·2차로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경찰은 1·2차로에 대한 주행 시험한 결과 쏠림 현상이나 차선 이탈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 결과를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
다만 3차로는 차선을 곧게 잡는 작업과 평탄작업 등 보완을 요구했다.
LH는 빠르면 26일께 IC 인근 편도 3차로 중 2개(1·2)차로만 개통하고 나머지 1개(3차로)는 추가 작업을 완료 한 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개통할 예정이다.

평택고덕IC가 개통되면 시민과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3㎞여 떨어져 있는 고덕신도시에 입주한 삼성반도체 공장의 신속한 물동량 처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고덕IC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평택 고덕광역도로(4A)와 직접 연결되는 나들목으로 총 5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2015년 2월 평택고덕IC 설치를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LH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승객을 태우고 해당 구간을 운행한 결과 운전자나 승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에서 1·2차로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협조 공문이 전달된 만큼 절차를 마치는 데로 즉시 개통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