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지역발전·시민 자긍심 고취 최선"
민선6기(2014년 7월1일~2018년 6월30일) 인천시를 이끈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29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는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29일 이임식을 끝으로 시장으로서의 공식 임기를 마친다고 24일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2014년 7월1일 민선6기 인천시장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유 시장은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로 시정 행보를 시작했고 이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시민의 바람'이란 내용의 영상 시청 후 "인천을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며 당시 인천의 현안인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와 인천 재정 등의 해결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25일 '6·25전쟁 제68주년 행사', 27일 '상반기 공무원 퇴임식' 등으로 임기 마지막 일주일을 보낸다. 그는 취임 첫 행보와 같이 마지막 일정 또한 29일 '현충탑 참배'에 나선다. 유 시장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끝으로 4년간의 시장직을 마친다.

유 시장은 6월13일 지방선거 직후 재선 실패와 관련해 '인천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그는 "쉼 없이 달려온 지난 4년 후회는 없다"며 "진실이 승리하지 못한 아쉬움도 저의 부족함 탓으로 겸허히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 시장의 향후 거취는 명확치 않다.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무너지고 있는 보수정권이 어떻게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할지고민하겠다"며 "언제 어디서든 지역발전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재기' 가능성은 열었지만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정국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