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관광객 이어져
소야도 주민 박경수(58)씨는 지난 달 소야리 102에 2층 규모의 카페 문을 열었다. 간판이 걸린 상점이 그동안 한 곳도 없던 소야도에 처음으로 카페가 문을 연 것이다. 주말에는 많으면 1일 100명의 관광객이 소야도를 방문한다. 덕적도를 찾은 관광객은 소야도교를 통해 이 카페로 모여 들고 있다.
조용하던 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덕적소야교 때문이다. 소야도를 가려면 관광객들은 배를 두 번 타야 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에서 내린 뒤 소야도로 가는 또 다른 배를 타야 한다.
그러나 지난 달 28일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연도교가 개통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연도교를 통해 24시간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배를 타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덕적소야교가 마을에 불러일으킬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섬이었지만 앞으로 육지처럼 카페뿐만 아니라 식당 등이 속속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은 소야도 청장년회 등 마을 주민들이 모인 회의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박씨는 "자급자족하기 하기 위한 섬에 다리가 생기면서 소야도가 외부인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소야도에 상점이 여러 곳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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