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가게에서 나오는 바비큐 연기 때문에 말싸움을 벌이다 해당 가게 사장을 살해 시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6)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43분쯤 남구의 한 숯불 바비큐 치킨 가게에서 사장 B(54)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 가게 옆 5층 건물에 사는 A씨는 이전에도 가게를 찾아와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앞서 B씨에게 2차례 연기가 심하다고 말했으나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A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나 가게에 있던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학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사용한 점에서 살해 목적이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