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에 30만원 상당 지원
이재명 경기지사의 3대 무상복지 중 하나인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광역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전면 시행된다.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는 내년부터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분과에 따르면 올해 210억원(도교육청 140억원·도 70억원)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예산이 편성돼 있고, 2019년도 본예산에 교복지원비를 추가로 편성해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무상교복 지원사업을 위해 도 교육청 조례 제정 및 도 조례를 개정하고, 사업비 분담 비율을 정하기 위한 시·군과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성남시 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으며,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지원과 더불어 성남시 3대 무상복지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선거 기간 중 "무상교복을 위한 재정적 부담은 무상급식에 비교해 크지 않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고등학생까지 그 범위를 넓혀 무상교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춘숙 교육여성분과 위원장은 "자녀들의 교육비가 가계지출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복비 지원은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체감도 높은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31개 시·군 지역별 교육편차를 해소하고 경기도 내 보편적 교육복지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교육여성분과는 무상교복 전면 지원과 함께 도내 성차별·성폭력 등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및 시정 권고를 담당하는 '성평등 옴부즈만'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