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핵심 상임위원장
20대 국회 후반기를 맞아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 현안 해결 및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인천 발전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이들의 활약을 통해 민선7기 인천시정 운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통해 4개 상임위 위원장에 인천 출신 3선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관련기사 4면

구체적으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안상수(중동강화옹진)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에 같은 당 홍일표(남갑) 의원, 운영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부평을) 의원, 정보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갑)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예결위와 산자위가 인천 발전을 견인할 핵심 상임위로 꼽힌다. 먼저 예결위원장에 안 의원이 선출되면서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얼마나 예산을 끌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결위는 정부의 예산 및 결산을 심의·의결하는 곳으로, 지역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조율할 수 있다.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가장 좋은 위원회인 만큼 국회의원들 사이에 경쟁이 가장 치열한 상임위 중 한 곳이다.

이 같은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맡은 만큼 안 의원의 지역 예산 확보에 대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현재 인천신항 건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및 석남 연장, 서구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 등 다양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홍일표 의원이 산자위원장을 맡으면서 인천 경제 도약의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자위는 산업단지를 비롯해 경제자유구역청,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인천은 남동산단·계양산단 등 많은 산단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도 자리하고 있어 산자위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도 인수위 격인 준비위원회를 통해 ▲계양테크노밸리를 포함한 최첨단산업단지 확대 ▲인천 노후산단의 구조고도화 및 스마트혁신산단 개편·산학융합지구 조성 ▲송도-남동공단의 'B-MeC 벨트' 조성 등 인천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되면서 광역교통망 등 인천지역 각종 SOC사업 추진을 위한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