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업무 대신 '드론 현장활용안' 고심
해양수산부는 16일부터 벤처조직인 '조인트벤처 1호'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인트벤처는 2명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정부 부처에 조인트벤처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인트벤처 1호 팀은 해수부 사무관 2명과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소속 주무관 1명으로 구성됐으며, 2개월간 기존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한 가지 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3차례의 선정·토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과제는 '드론을 활용한 해양수산 현장 업무 혁신'이다.

불법 어업 단속과 양식장·적조·해양 쓰레기 관측, 연안·공유수면 관리, 항만 보안 등 해양수산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역량 있는 직원들이 담당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직접 해결 방법을 찾는 선순환 조직 문화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