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방분권" - 최 "시스템 공천" 목소리 … 대진표 윤곽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9일 당권 경쟁구도의 윤곽이 더욱 뚜렷해졌다.

초선인 김두관(경기 김포갑)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한책임, 지역분권, 당원주권으로 문재인정부 성공과 혁신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단 하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향한 길"이라며 "저의 정치적 미래는 단 1%도 생각하지 않겠다. 오직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한 길, 끝없는 민주당 혁신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4선의 최재성 의원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기는 당 대표, 시스템 당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대표가 되면 두 달 안에 불가역적인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통일론 입안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통해 한국 경제가 제2의 대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이종걸(5선) 의원은 21일까지인 후보 등록 전 출마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설훈(4선)·이인영(3선)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6선 이석현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이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4선)·김진표(4선) 의원은 중앙위원과 접촉을 늘려가며 정책과 공약 알리기에 주력했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의원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 및 혁신 성장을 위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공약 알리기' 기자회견을 하고 "당내 경제혁신본부와 정당혁신본부를 설치해 유능하고 튼튼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대 최대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의원(7선)의 등판 여부가 정리되는 대로 대진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