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재산세 납부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인 7월 정기분 재산세 납부 기한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현금인출기(ATM)를 활용한 홍보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 금고 은행인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현금인출기에는 재산세 납부 방법이 안내되고 있다. 재산세를 낼 수 있는 가상계좌와 인터넷 주소가 화면에 뜨고, 고지서가 없어도 통장이나 카드를 넣으면 재산세를 즉시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생활 밀착형 홍보는 공용 차량과 대형마트 영수증에서도 접할 수 있다. 시와 군·구 공용 차량 50여 대에는 이달부터 '7월, 9월은 재산세 납부의 달'이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시는 일부 대형마트 영수증을 통해서도 재산세 납부 기간을 알리고 있다. 기존 교통·공공시설 전광판이나 현수막, 지역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한 홍보에 더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 방법을 발굴해 납기 내 납부를 유도하고, 성실한 납세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