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공직자윤리위, 기초의원 및 공직유관단체장 131명 재산 공개

평균 재산 8억5000만원, 재산 최고 증가자 전유형 남동구의원

인천 10개 군·구의회 의원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은 사람은 박용갑 서구의원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인천 군·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131명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28일 공개했다.

이들 중 최대 자산가는 박용갑 서구의원으로 42억7489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가액 대비 2억6663만원 증가한 수치다.

▲ 박용갑 인천 서구의원. /사진제공=서구의회

재산 공개 대상자 131명의 평균 재산은 약 8억5000만원으로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67명(51.1%), 재산 감소자는 64명(48.9%)이다.

평균 재산 감소액은 약 2000만원으로 지난 신고 대비 2.3% 감소했다.

재산 증가폭이 가장 큰 사람은 전유형 남동구의원이다. 전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24억4603만원으로 종전 가액 마이너스 9억6522만원 대비 34억1126만원 늘었다.

▲ 전유형 인천 남동구의원. /사진제공=남동구의회

인천시공직자윤리위는 ‘공직윤리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등록하게 된 가상자산을 포함해 오는 6월 말까지 등록 재산을 엄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재산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고 및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청 등을 조치할 예정이다.

이철우 인천시 감사관은 “공직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재산 증식, 재산 형성 과정의 정당성 및 타 법령 위반 사항 등을 밝혀 공직자 재산의 투명성을 높여 부정 축재를 방지해 공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억6766만2000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억4951만2000원, 허식 전 인천시의회 의장은 5억1442만3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