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놀이터·세족대·샤워실·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 설치
▲ 고양시가 창릉천·공릉천 일원에 멱 감고 발 담그는 친근한 하천수변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는 지방 하천인 창릉천과 공릉천을 ‘멱감고 발 담그는’ 친근한 하천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친수시설 조성 사업을 위해 창릉천과 공릉천에 발목놀이터, 세족대, 샤워실을 만들고 하천 둔치 주변에는 화장실, 제방스탠드, 접이식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설치, 친근한 하천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또 공릉천 원당교 일원 축구장 및 친수시설 조성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경사로를 설치해 시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하천 공간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창릉천 친수시설 조성을 위해 시는 창릉천 둔치 환경정비 기본구상 용역, 주민설명회 이어 2022년 10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삼송지구 및 삼송동, 동산동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덕수교 일원 둔치를 활용하는 친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발목놀이터를 비롯해 친수시설과 화장실, 제방스탠드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설치, 쾌적한 하천의 수변 공간을 이용하도록 한다.

공릉천 친수시설은 관산동 주거 밀집지역인 원당교 일원에 발목놀이터, 세족대, 접이식 테이블을 설치, 자전거를 타고 지나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들이 머물러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이밖에 원당교 일원 공릉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기존의 공릉천 경관을 더 쉽고 안전하게 다가가 느낄 수 있도록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22년부터 6억7000만원을 들여 관산동 일원에 쉼터 1개소, 경사로 2개소, 징검다리 1개소를 설치하는 '공릉천 쉼터 및 경사로 등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릉천·공릉천 친수시설 조성사업은 2022~2023년 27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고양시는 유지 관리가 용이하고 향후 관리비용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 친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이 하천에서 멱 감고 발 담그는 친근한 하천을 누릴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앞으로 창릉천·공릉천이 고양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