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예측 데이터 추가·스마트폰 활용 정보 신규 추진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 경기도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를 확대 진행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주 1회 대상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전력·통신·상수도 이용량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을 예측한다.

도는 한국전력과 SKT, KT 등에서 통신 관련 데이터를 구매해 매일 오전 4시에 전날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단계를 예측하고, 상황별로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이 주 1회 전화를 걸어 식사 여부 등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혜자, 복지담당자, 모니터링 담당자 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돌봄 플랫폼을 운영해 데이터 관리도 한다.

올해는 위기 예측 데이터를 추가하기 위해 돌봄 대상자의 스마트폰 활동 정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신규 추진한다. 기존에는 전기·수도 등 자동 계측장비가 있거나 SKT, KT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의 전원이 꺼져있는지, 통화나 데이터 사용량 여부·활동량 등을 활용해 위기 예측도를 높인다.

아울러 고독사 예방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기도의료원,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만성질환, 우울증 등 의료정보도 추가한다. 이번 사업은 시·군 공모를 거쳐 오는 5월 3~4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서비스 실증을 한 후, 하반기에 31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도는 올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도전 행동을 분석하고 교정을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도 실증을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9개 도전 행동을 식별하고 자동 저장·기록함으로써 행동 교정 전문가의 정확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인공지능을 선하게 활용하는 경기도의 노력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모든 사람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