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항공사가 28일부터 전국 14개 공항에서는 시행에 들어간 스마트항공권 서비스./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28일부터 신분증과 탑승권을 하나로 결합해 여객들이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핸드폰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항공권 서비스' 시행에 돌입했다.

김포·제주공항을 비롯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KB국민은행 앱(KB스타뱅킹)을 통해서 스마트항공권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가 확대된다. 현재 KB스타뱅킹 이용 가입자는 2100만명 정도다.

이 서비스는 여객들이 공항에서 항공기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항공보안이 한층 강화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여객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 대조, 신분증 성명과 탑승권 성명 대조, 탑승권 유효성 확인 등 3단계로 이뤄졌던 신분확인이 QR코드 스캔 한번으로 간소화된다.

이번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KB스타뱅킹 내 '국민지갑'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인서비스에서 신분증 정보를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해당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QR코드가 생성되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 SKT, KT, LG U+ 등 국내 이동통신 3개사와 협력을 통해 PASS 앱을 이용해 전국 14개 공항에서 첫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이날 시행에 들어간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제주항공, 하이에어 등 총 8개 항공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향후 항공기 탑승권과 모바일 여권을 연계한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국제선까지 확대, 여객터미널 내 혼잡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