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남다른 추진력·소통력 최고
[손범규가 보는 맹성규]
관료적 마인드…추진력 미흡
[차별화 전략]
인천발 KTX 논현역 신설
국민의힘 남동구 갑 손범규 국회의원 후보는 남다른 추진력을 주 무기로 첫 총선 도전에 나선 '새 얼굴'이다.
제22대 총선에서 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남동구 갑은 인천에서는 '허리'와도 같다. 위치뿐 아니라 정치적 여건으로도 '정치 1번가'로 손꼽힐 만큼 무게를 지닌 곳이다.
지난 19∼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거머쥔 이곳에서, 손 후보는 변화를 불어넣고 파란을 일으키겠단 각오다. 그에게 이번 제22대 총선은 새로운 도전이다. 정치란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란 게 손 후보의 설명이다.
이러한 그의 '맞수'는 지역구 수성을 노리는 맹성규 후보다. 손 후보는 맞수의 강점을 '행정'의 측면에서 찾았다.
그는 “맹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공무원(행정관) 출신으로 행정처리를 꼼꼼하게 하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반면 자신의 강점이자 국회의원의 주요 자질로 꼽은 '소통 능력'이 상대 후보에게는 부족하다고 봤다.
손 후보는 “국회의원은 주민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점이 불편한지 귀 기울여 듣고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그 불편함을 해소해주어야 한다”면서 “(나는)26년간 SBS 아나운서로 근무해온 만큼 소통능력이 뛰어나고, 또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과 한국중고등학교탁구연맹 회장으로서 성과가 보이는 일들을 추진력 있게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맹 후보에 대해서는 “소통과 추진력이 약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맞수를 '관료적 마인드'란 한 단어로 표현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이어갔다.
그는 “'그게 되겠어요?'가 맹 후보의 명대사”라며 “할 수 있는 것에도 그게 되겠냐고 반문하는 관료 마인드를 가졌다”고 전했다.
맹 후보가 내놓은 공약 중에서는 '제2경인선' 관련 공약을 눈길 끄는 공약으로 꼽았다. 맹 후보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조기착공을 공약한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차별화된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인천발 KTX 논현역 신설과 제2경인선 조기 건설 등 실질적으로 빠르게 이룰 수 있는 공약”이라고 답했다.
활발한 선거활동을 벌이는 후보답게 끝으로 '한판 대결'을 앞둔 상대를 향해 “부지런하라”는 취지의 조언 또한 아끼지 않았다. 손 후보는 “지역을 부지런히 다니셔야 한다”며 “더 많은 소통과 더 많은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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