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수업·녹화강의 학습
예체능·실기는 당분간 중단
장애학생엔 점역·자막 지원
▲ 1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 긴급브리핑'에 참석한 도성훈 교육감이 관련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시교육청이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 후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및 콘텐츠 활용, 과제수행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일 온라인 개학에 따른 준비 상황과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 원격수업 운영 기준'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

운영 기준에 따르면 원격수업은 크게 4가지 형태로 이뤄진다. 실시간 원격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과 녹화 강의 등 학습콘텐츠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또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거나 앞서 언급된 수업 방식을 혼합하는 것이다.

출결은 원격 수업의 경우 담당 교사가 LMS(학습관리시스템), 문자 메시지, 유선 통화 등을 활용해 출석 또는 결석으로만 처리한다. 학교 여건에 따라 학습 결과 보고서나 학부모 확인서 등 학습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비대면으로 제출 받아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수업 평가는 수업이 재개되면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수업에 한해 원격수업 중 수행평가가 가능하다. 오는 3일 각 시도 교육청 담당자들 간 열리는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수업 평가에 대한 지침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예체능과 실기 수업 등도 당분간 중단된다. 예체능 등 담당 교사들이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EBS와 e-학습터 등 온라인 사이트의 서버 용량 확대 작업도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EBS 라이브 특강에 접속하기 위해 학생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접속 장애가 일어난 바 있다. 이후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이 낸 분담금을 바탕으로 3일까지 최대 300만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수준으로 서버 용량을 구축하기로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점역 파일,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강의 자막 등을 지원하겠다"며 "도서지역 학생들에 대해서도 이미 구축된 원격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격차 없이 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