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전 9시 기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8.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지난 3시간 동안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360만21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인 9.4%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인 36.93%의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9.7%를 기록했고 대전과 경기, 제주가 8.9%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6.1%였고 전북이 6.4%, 광주가 6.5%로 그다음으로 낮았다. 서울 투표율은 7.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에서 전남의 투표율이 51.45%로 가장 높았고 대구 33.91%, 경기 33.65%, 제주 33.78%로 평균을 하회한 것과 대조된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부터 합산한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즈음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1개 개표소 중 일부에서는 오후 8시 1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박서희 기자 jo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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