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연정갤러리 초대전
▲ 서주선 '다람돌이와호돌이'

시선의 위치에 따라 그림이 달리 보인다. 최근 렌티큘러 기법으로 변화를 꾀한 근정 서주선 화백이 인천 미추홀구 연정갤러리에서 초대전을 연다.

3D 입체감과 변환효과를 회화에 도입해 마치 그림이 생동하는 것 같은 착시를 준다. 또 관람하는 각도에 따라 두 가지 그림이 서로 바뀐다.

다람쥐와 호랑이를 소재로 한 서 작가는 이를 '렌티아트'라고 이름 짓고 한국화 분야에서는 최초로 시도했다.

▲ 서주선 '청룡의 기운'
▲ 서주선 '청룡의 기운'

이번 초대전에는 대숲 아래에서 대금을 부는 다람돌이와 용맹한 호돌이 등이 전시된다. 독보적인 입체 현상으로 이 작품들은 현장에서 봐야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전시회는 4월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