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민자 사업
국토부 이달중 공모
2023년에 완공·개통

안산·시흥에서 서울 여의도를 20∼30분대로 연결하는 신안산선 민간 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이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구간은 안산·시흥∼광명∼서울 여의도까지 43.6㎞ 구간이다.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주변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 쯤 타당성 검토가 계획돼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성포동으로 이어지는 안산축 노선과 화성 송산에서 소사~원시선 라인을 공유하는 시흥축 노선을 통해 서울 여의도와 연결되는 1단계 구간 43.6km를 총사업비 3조3895억원을 투입해 위험분담형(BTO-rs : 민간과 정부가 사업위험을 분담)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내년 말이나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착공 후 6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민간 사업자는 완공 후 40년 동안 운영을 맡는다.

시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국회의원·자치단체장 정책간담회, 조기착공 결의, 사업 타당성 발굴, 필요성 홍보 등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신안산선 연장과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조기 사업추진을 이뤄 냈다.

신안산선 민간사업자 선정은 오는 10월 중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1단계 사전적격심사(PQ)와 2단계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설계를 병행 추진해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2023년에 개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안산전역에서 서울까지 20~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으며 안산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인천발KTX와 연계해 수도권 최고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도권 서남부권역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와의 직접연결로 안산스마트허브 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경쟁력 강화와 현재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사업 등 사동 90블럭과 89블럭 등의 개발여건이 향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민간투자사업자 모집 시 사업대상자 및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신안선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중 고시 예정인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국토부(www.molit.go.kr),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www.kdi.re.kr)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