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위 열고 처리...학익유수지 상부도 매립키로

 

 인천 원적산이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되고 개발제한구역으로만 남는다. 학익유수지 상부는 매립돼 도로와 녹지로 바뀐다.

 

인천시는 16일 제4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4개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가 원안 수용한 '원적산 도시자연공원구역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은 부평구 청천동과 서구 가좌동에 걸쳐 있는 원적산을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해제된 면적은 원적산 전체 구역에 해당되는 177만6818㎡에 이른다.

 

 시는 "자연환경과 경관 보호라는 유사한 목적의 개발제한구역과 중복 지정돼 있다"며 안건을 제출했다. 기존 도시자연공원구역과 겹치는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175만9430㎡다. 나머지 1만7389㎡는 "진입로가 없어서 휴식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학익유수지 일부를 매립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도 원안 수용됐다. 전체 46만9870㎡ 면적의 학익유수지 가운데 3만6358㎡가 유수지 구간에서 빠졌다. 신선초등학교 주변 유수지 상부에 해당되는 이 구역은 도로(4158㎡)와 녹지(9680㎡)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유수지 일부를 축소해도 방재 기능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매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날 위원회는 이승훈 역사공원이 들어설 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일원을 역사공원 시설로 지정하고, 중구 무의동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배수지를 신설하는 계획도 통과시켰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